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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와 방송

TV뉴스 전달 기법(part1)

by 예니(Yeni) 2024. 1. 23.

뉴스 전달 기법에는 여러 가지 고려해야 될 사항들이 있다. 그 세부 사항들을 살펴보자.

첫 번째, 앵커용 진행 원고 작성하기

TV뉴스는 보통 '리포트 뉴스'와 '단신 뉴스'로 나눌 수 있다. 때로는 기자가 직접 출연해서 관련 내용에 대해 세부적으로 풀어내거나 관련 전문가를 출연시키는 대담으로 구성되기도 한다. 이 중 '리포트 뉴스'에는 앵커멘트가 있는데 '앵커 멘트'를 작성하는 것부터 짚어보자.

앵커멘트는 기자가 '리포트 뉴스'를 제작해서 편집 팀에 넘길 때 앵커 멘트를 작성해서 넘긴다. 하지만 때로는 앵커가 읽기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간혹 있는데, 예를 들자면 '조사'를 생략해 버린 경우 혹은 연결 어미가 반복되거나 자연스럽지 않을 경우가 있다. 뿐만 아니라 앵커 멘트가 너무 길어서 시청자에게 혼란을 주는 경우도 있으며, 부적절한 어휘 등을 사용하는 

등등의 이유로 앵커의 입에 맞게 다시 수정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뉴스 송출에 있어서 마지막에 전체 결과물을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것은 앵커이기 때문에 송출 전에 잘못된 포인트를 짚어내는 것 또한 앵커의 역할이라 할 수 있다. 앵커가 앵커 멘트를 수정할 때 고려해야 될 사항 중 하나가 바로 앵커 멘트를 보다 간략하고 명확하게 작성해서 전달해야 된다는 점입니다. 전달하려고 하는 메시지를 최대한 단순화시켜서 시청자들이 뉴스를 보고 들을 때 혼돈을 느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또한 바람직한 뉴스 문장의 길이를 참고하면 '라디오 정오 뉴스'의 경우, 듣기에 가장 무리가 없는 '한 문장'의 길이는 평균 88음절이 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읽는 앵커나 아나운서의 호흡을 고려했을 때 보통 한 문장의 길이가 50~80음절이 적당한 것으로 보고가 된 바 있다. 그리고 방송 매체의 특성상 제한된 시간에 보다 많은 정보를 보다 알기 쉽게 전달하는 대전제도 맞지 않는다.

 

앵커 멘트가 길어서 수정해야 될 경우

1) 앵커 멘트가 길다고 판단이 되면 먼저 리포트 내용 살펴보기

2) 리포트 내용과 겹치는 내용은 삭제한다

 

단신 뉴스 원고에서도 오탈자가 있거나 문법적으로 틀린 부분이 있는지 확인을 해야 되며, 수식어구가 너무 길어서 끊어 읽기가 힘든 부분은 없는지 세심하게 꼼꼼하게 살펴봐야 된다. 

 

두 번째, 뉴스 원고 소리 내어 읽기

소리 내서 읽지 않으면 실제 뉴스를 진행할 때 톤을 잡기 어렵니다. 뉴스 톤을 초반에 너무 높게 잡는다면 호흡이 점점 가빠지고 톤은 점점 올라가서 어미 부분이 여유 있고 깔끔하게 마무리되지 않는다. 때문에 반드시 소리 내서 여러 번 읽어 봐야지만 호흡도 안정되고 톤도 본인이 편한 톤으로 방송에 임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정확한 음가를 내기 위해서는 소리 내어 낭독을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정확한 음가를 내기 위해서 입을 많이 벌리다 보면 자칫 과장된 입모양이 연출되고, 예쁜 입 모양에 집착을 하다 보면 답답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뉴스에 잘 나오는 입 모양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거울을 보고 소리 내서 연습을 해보거나, 흔히 말하는 카메라 마사지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옆으로 많이 벌리는 것보다는 위아래로 많이 벌려주는 것이 입모양이 더 단정해 보이고, 공명 공간을 확보해서 소리도 깔끔하게 낼 수 있다.

 

세 번째, 뉴스 전달 속도(낭독)

뉴스 원고를 큰 소리로 읽으면서 어느 정도 톤과 호흡이 정돈 됐으면, 실제로 뉴스에 임했을 때처럼 자신의 속도로 읽어본다. 낭독 속도는 방송매체의 특성인 시간의 제약으로 인해서 앵커는 제한된 시간에 보다 많은 정보를 전달해야 하며, 때로는 앵커 멘트 속도로 뉴스의 길이를 맞춰야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청자가 듣고 이해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는 속도로 낭독을 하는 것이다. 낭독 속도는 개인차가 있겠지만 '리포트 뉴스' 앵커멘트는 320~240음절이 듣기에 편안하고, '낭독형 뉴스'는 1분에 350음절 플러스 마이너스 20음절 정도이다. 이 속도를 기본으로 하되, 서두르지 않으면서 생기가 느껴지는 낭독 속도에 대해서 감삭을 익히는 것이 필요하며, 일 적 속도를 균일하게 유지해야 된다. 

 

일단 뉴스 전달 기법의 세 가지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또 다른 기법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다뤄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