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나운서와 방송

스포츠 중계, 그리고 스포츠 캐스터

by 예니(Yeni) 2024. 2. 2.

스포츠 중계방송의 퀄리티는 여러 가지 기술적인 문제도 작용하지만 훌륭한 자질을 갖춘 아나운서에 의해서 좌우되기도 한다. 아나운서는 프로그램 제작과 송출 과정의 최종 단계 처리자로서 방송에서 메시지 전달을 통해 시청자의 언어 표현이나 가치 판단에 큰 영향을 끼친다. 때문에 아나운서는 고유 역역인 언어의 순수성과 올바름을 지키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있어서 공정성을 잃지 말아야 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스포츠 중계, 그리고 스포츠 캐스터

특히 대부분이 외국에서 유입된 스포츠 경기를 중계, 보도하는 스포츠 아나운서는 경기의 흐름을 전달하는 데 있어서 전문성을 필요로 한다. 요즘은 라디오로 경기 중계를 듣는 사람은 거의 없고, TV로 경기를 시청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기 때문에 아나운서의 언어 구사력보다는 외모나 제스처가 뛰어난 아나운서가 더 많은 활약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스포츠 방송의 이런 인기 영합적인 부분과 지나친 상업주의는 아나운서의 언어 능력 감소와 더불어서 전문성 부족 현상을 낳고, 시청자에게 큰 혼란을 안겨주고 있다. 이윤 추구를 목표로 하는 방송사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스포츠 중계 아나운서

아나운서의 역할은 MC(Master od Ceremonies), 앵커, 등 다양하게 있지만, 그중에서도 스포츠를 중계하는 아나운서를 '스포츠 캐스터'라고 일컫는다. 캐스터라는 뜻은 '던지다'라는 cast에서 파생된 말로 정보를 던지는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따라서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역동적인 순간의 스케치, 또는 매 순간을 훈련된 언어로 각색해서 던지는 언어의 연주자라고 할 수 있다. 스포츠 중계는 무엇보다도 중계방송을 담당하는 캐스터와 해설자에 따라서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 때문에 스포츠 아나아운서는 경기 전에는 취재기자의 역할도 하며, 경기가 시작된 후에는 준비된 자료로 스포츠 중계에 임해야 된다. 사전 지식과 경기 실황에 대한 예리한 판단력으로 상황에 맞는 어휘로 경기 내용을 시청자한테 전달해야 된다. 또한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서 유명하거나 인기가 많은 해설자도 필요하다. 해설은 명료해야 되고 기술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되는데, 아나운서도 이에 걸맞은 지식으로 같은 입장에서 호흡을 맞춰야 된다. 이때 아나운서는 해설자의 개성과 특성을 잘 파악해서, 해설자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유도하고 시청자에게 전달해야 되는 것이다.

 

스포츠 중계 아나운서가 갖춰야 될 자질

스포츠 현장에서 일어나는 순간 순간의 모든 장면들을 스포츠 캐스터는 놓치지 않고 잘 따라가면서 묘사할 줄 알아야 된다. 방송 매체의 기술적 발전과 더불어서 시청자들의 수준 역시 동반 상승하고 있기에, 스포츠를 전달하는 스포츠 캐스터는 이에 걸맞은 연구와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된다.

 

1) 건강한 체력 : 2시간이 넘는 경기를 흥분된 에너지로 전달하는 것은 엄청난 체력이 요구된다.

2) 스포츠에 대한 흥미 : 스포츠에 대한 흥미가 없으면 경기를 제대로 읽지 못한다.

3) 지식 및 직업 의식과 전문성 : 요즘 스포츠 팬들은 전문가만큼 지식이 해박하기 때문에, 그 스포츠를 전달하는 스포츠 캐스터 역시 전문가만큼의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됨은 당연하고, 전문성도 지니고 있어야 된다.

4) 표현 능력 : 어찌보면 비슷한 장면과 비슷한 흐름의 반복이기 때문에 그때마다 새로운 표현법으로 매 상황을 색다르게 표현할 줄 알아야 된다. 이는 승장 인터뷰나 수훈 선수 인터뷰 때도 마찬가지이다.

5) 올바른 용어의 사용 : 종목마다 전문 용어가 있기에 충분히 숙지해야 된다.

 

다음 글에서는 스포츠 중계 아나운서가 갖춰야 될 자질 5가지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다.